공지사항

공지사항

게시물 검색
온드림스쿨 인성교육 전문지도자 연수 현장 - 전국재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장
사무국 조회수:1368 106.242.103.115
2014-07-14 10:39:43

                       

우리 선조들은 교육의 본질이 지·덕·체가 조화를 이룬 전인(全人) 실현에 있다고 믿었다. 무엇보다인간다운 품격과 사상을 갖추고 건강한 신체를 이룬 다음 그 위에 지식을 쌓도록 해야 더불어 유익한 인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첨단정보시대인 오늘날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간다.
홍수같이 몰려오는 지식과 정보를 올바로 분별·판단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윤리관, 가치관, 통찰력, 시대적 사명감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 글. 전국재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장

 

인성교육, 사회적 기술개발, 프로그램, '아자!'
 
지난 4월 4일, 전국을 순회하며 운영되는‘온드림스쿨 인성교육 전문지도자 연수’가시작되었다. 교사, 학교 상담사, 학교복지사(이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교육에서 실종되어버린 인성교육을 되살려야 한 다는 사명감으로 시작된 워크숍이다.
이워크숍은 지금까지 5개 권역(대구, 춘천,대전, 부산)에서 이미 실시되었으며 6월 중 경기도와 서울 권역의 시행을 남겨두고있다. 각 연수는 2일, 총 12시간 동안 진행된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회적 기술개발 프로그램의 이름은 ‘아자!’. ‘아름다운 마음,자랑스러운 나’라는 뜻이다. ‘아자!’는 인성교육을 위해 청소년 현장에서 오랫동안실험과 검증을 거쳐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안전하고건강한 집단 활동을 경험하여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대인관계 및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자!’ 프로그램은 문제중심보다 공동체생활 경험을 통한 문제 예방 및 삶의 교육이라는 데 그 장점이 있다. 청소년들은 놀이의 교육·상담·치료적 기능과 힘을 극대화한 집단활동 또는 동아리 활동(groupactivity)을 통해 주도적인 경험 및 협동학습을 하게 된다.
이번 연수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이학생의 입장에서 집단참가자로 참여하게 했다는 점이다. 집중적인 집단경험(intensive group experiences)을 위해 이론 강의는 1일 1시간으로 제한했고, 나머지 시간 동안 1회기에서 10회기까지의 전과정에는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으로 익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워크숍에 참여한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 시급성, 그리고 이번 연수가 인성교육 역량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연수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도가 높았으며, 참가자들의 역량강화에 크게 유익했고, 따라서 추후 연수에 대한 신뢰·기대감·욕구가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교사들이 이처럼 극히 이례적인 긍정적 호응을 보여주었던 이유는 연수에 대한 만족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도강사의 전문성, 교육 내용, 교육 방법, 교재 등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과 더불어 교육시간과 교육환경도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다. 교사 모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교육청관계자들은 ‘연수에 참가하는 교사들 대부분이 졸고 있거나, 첫째 날부터 이탈자가생기고, 둘째 날에는 반 이상이 나타나지않는 것이 보통인데 이처럼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가운데 주말까지 반납해참가해야 함에도 중도 탈락자 없이 거의 전원이 수료할 정도로 뜨겁고 진지한 분위기였다. 교사들은 한결같이 ‘몇 년 동안 수많은 연수에 참가했는데 이번이 최고였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다른 연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현장에서 꼭 필요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이다’는 피드백을 전했다. 열악한 여건과 무관심 중에도 묵묵히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분들이 고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게 느껴졌다.
 
 
 
            
 
 
온드림스쿨의 방향과 과제
 
지금까지 온드림스쿨 인성교육을 권역별로 순회 운영하면서 거둔 수확은 향후 방향과 과제를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첫째, 열악한 교육 현장을 지키면서 청소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교사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수많은 교사들이 교권 실추, 학교 붕괴, 비본질적인 업무 과다로 인해 심각한 소진 상태에 빠져 힘겨워하고 있었다. 소진(burnout)은 일부 교사들만이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이번 연수의 주제가 소진이 아니었는데도 상당히 많은 교사들이 재충전, 힐링 ,치유, 안식의 시간이 되었다고 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셋째, 연수에 참가한 모든 교사들이 ‘아자!’프로그램에 대해 보여준 열렬한 환호는 인성교육의 필요와 시급성에 대한 반응이었고, 동시에 유용한 프로그램의 갈급함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넷째, 인성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데도 불구하고 학교와 교사들은 올바른 이해와 지도력, 프로그램,정책, 시설 등 모든 면이 준비되지 않은 총체적 혼란 상태에 봉착해 당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때 온드림스쿨은 인성교육에 대한 이해, 지도력, 프로그램 등에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이것이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다섯째, 놀이의 힘이다. 사회적 기술개발프로그램, ‘아자!’는 구조화된 놀이로 하는집단활동이다. 일반적으로 교육, 상담, 치료 상황에서는 전문가가 피교육자, 내담자, 환자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치료할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놀이로 하는 집단활동(동아리)에서는 참가자인 청소년이주인공이다. 집단활동은 전적으로 청소년 중심의 집단(youth-centered group)인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인성교육은 교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래 친구들이 공동체를 이룬 집단에서 가지는 상호작용을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외에는 방법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인성교육 연수 워크숍의 성격과 방향은 올바른 판단이었으며, 교사들의 기대와 욕구를 상당히 충족시켰다고 본다. 앞으로도 청소년 인성교육에 관심과 애정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 출처 : 현대차 정몽구재단(www.hyundai-cmkfoundation.org)
              소식지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2014 + vol 2"
              [원문보러가기]